은행 금고에 있는 거액의 돈을 훔쳐달라는 의뢰를 받은 강도단은 각자의 확실한 역할과 분업 속에 무사히 돈을 훔친다. 그러나 의뢰인의 배신으로 자신들이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그들은 함정에서 벗어나고 의뢰 뒤에 숨은 흑막을 밝혀내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바로 훔친 거액의 돈을 다시 금고 안으로 되돌려 놓는 것! 강도단의 리더 보준은 우연히 마주친 옛 연인과 함께 기상천외한 미션을 시작한다. 캐릭터부터 이야기의 흐름까지 케이퍼 무비의 전형적인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이 영화는 하이스트 장르의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동시에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역발상을 설정으로 가져와 장르의 공식과 반대되는 상황을 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 곳곳에 배치된 코미디와 로맨스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