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서울로 상경해 신촌하숙을 운영하는 나정이네 가족. 나정은 오늘도 연세대 농구부 상민오빠가 있는 체육관과 숙소로 향한다. 그런 나정과 티격태격하는 오빠 쓰레기는 여동생을 괴롭히는 게 유일한 취미. 이제 막 서울로 올라 온 신촌하숙 1호 하숙생인 순천 출신 해태와서태지 마니아인 윤진은 이 곳 사람들과 주변 환경이 낯설기만 하다. 장국영을 닮았다는 삼천포는 과연 서울역에서 신촌하숙까지 무사히 찾아올 수 있을까? 나정과 하숙생들의 풋풋한 스무 살 이야기와
촌놈들의 서울 상경기는 1994년, 신촌하숙에서 시작한다.